

[94회 할말이슈] 구리시 서울 편입 논쟁, 경기도와 구리시의 갈등
"지난해 7월 구리시가 구리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6.9%가 서울 편입에 찬성했다.
앞서 구리시는 2021년 경기도 공모에서 GH 이전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토평동 9천6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9층, 전체 건축면적 3만㎡ 규모로 GH 본사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H는 2031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는 경영진과 주요부서 등 100여명이 먼저 옮길 예정이었다.
GH가 구리시로 이전하면 연간 80억원의 지방소득세 증대 효과와 함께 655명의 직원과 연간 1만5천명 방문 고객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경기도와 구리시 간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행정 사안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도권 행정구역 재편,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복잡한 정치·사회적 이슈가 얽혀 있다. 이 갈등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시도는 역행하는 움직임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방분권 개헌 주장과 구리시 편입 추진 사이의 모순을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서울과 지방의 교통, 주택, 교육, 문화 등 도시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지역이 균등한 발전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
구리시 서울 편입과 GH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지역 간 다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계산을 넘어,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와 균형 잡힌 국가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다.
작성자 J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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