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할말이슈] 보안에 취약한 IP캠

IP 카메라는 인터넷 프로토콜, 즉 아날로그 신호가 아닌 디지털 신호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화면을 전송하는 보안용 카메라 입니다. CCTV와 유사하지만 조금 더 간편한 방식으로

배선 설치가 필요 없고, 전력공급과 데이터 전송이 하나의 케이블로 PoE가 지원된다는 전제 하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선의 경우는 와이파이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비용적으로 큰 이점입니다.

기사 내에서 나온 유출 건은 180건으로 집계되지만, 실제로 신고 되지 않은 유출 영상이 얼마나

있는지는 사실 상 알 수 없고, 그 규모나 수, 그리고 얼마나 확산되어있는지도 전혀 파악이 안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한 피해자의 안방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여 동안 촬영돼 30여 건의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불법 촬영 영상이 주로 게시되는 중국의 한 사이트는 이들 영상을 하나당 10∼15달러에 팔고 있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는 최대 14만건을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유포되고 있지만 피해자 대다수가 피해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이 게시된 사이트를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현재까지 IP캠 영상 유출 피해자의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발췌 내용만 보더라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된 건이 한 건도 없다고 한 것을 보면

익명의 제보자가 제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얀에 더더욱 취약한 IP카메라의 설치 법 특성상 정부지자체에서 관리 당국을 지정하여 인증, 보안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음과 더불어, 중국산 직구 제품은 더더욱 인증을 피해가기 때문에 비디오 유출 범죄에 노출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제대로 암호화가 되지 않거나, 그대로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여 설치하게 되면 더더욱 그대로 해킹 위험에 노출 되게 됩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노인이나 아이, 반려동물이 있는 가구에서는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술은 그간 빠르게 발전행왔지만 인간의 생활 패턴은 사실상 아날로그에 더 가깝고, 그에 맞는 범죄 예방책이나 대응방법이 범죄가 발생하는 속도에 발맞춰가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현대 기술에 노출되는 삶은 어쩔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인만큼, 이런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소비자들도 보안에 관해 경각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학습하며, 관리 당국인 관계 부처에서도 적극적인 보안 관련 홍보물, 주의 캠페인 등을 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언론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수집하고 제보 받아 피해자들의 원한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이런 기사를 접하지 못했더라면 편리함에 속아 IP카메라를 이용하고, 비밀번호도 변경하지 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섬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