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정 보안시설’인 공항이 더이상 아수라장이 되지 않길...
ㅁ3줄 요약
1. 공항에서 스타와 팬, 경호원들로 인해 사고가 많이 일어남.
2. 배후에는 소속사와 협찬사, 방송국의 마케팅 이해관계가 있음.
3. 안전과 국익 위해 따로 전용통로를 만들되 이용기준 엄격히. 별도 이용료 부과 후 공항 안전에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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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스타와 팬, 경호원들이 수시로 뒤엉키는 아수라장 = '공항'
예전에 인천공항에서 알바를 한적이 있는데
공항 출국장에 평소보다 3~4배가 넘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으면
"아~ 오늘은 유명한 분 나오시나보다"하며 긴장하면서 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은 팬분들이나 방송 관계자분들은
어떻게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이 출입국하는 시간을 다 알고 있지 했었는데
알고보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쉴새없이 터지는 방송국과 신문사,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일부 열성팬들의 환호성으로 인해 출입국장 일대가 난장판이 되기 일수였습니다.
ㅁ 최근 1년 간 연예인과 팬들의 공항 사건사고 사례
1. 변우석님 사건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배우가 된 변우석님 경호사건이 가장 유명할듯합니다.
변우석님을 경호하는 사설 경호업체가 변우석 배우님이 24년 7월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경호해 논란을 빚었었습니다.
당시 사설 경호원들은 변우석 경호 과정에서 일부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일반 이용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고, 라운지에서 검표를 하는 등 과잉 경호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었습니다.
그 일로 변우석님 소속사는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고
경찰은 사설 경호업체 대표 40대 A씨에게 경호업법 위반,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국회에 사설 경호업체 과잉경호 방지를 위한 <변우석 방지법>을 발의하기까지에 이릅니다.
2. <크래비티> 입국 때 경호원이 팬을 구타
24년 6월 그룹 크래비티 입국 때 경호원이 해당 그룹의 팬 머리를 구타. 소속사는 피해자에게 사과.
3.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팬을 거칠게 밀어
23년 12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중국 공항 이동시 경호원이 팬 거칠게 밀어서 논란이 되었고
사건반장 패널들은 BTS도 저 정도 경호는 안 한다며 과잉경호를 지적했었습니다.
4. NCT 경호 논란
23년 5월 SM엔터 그룹 <NCT> 입국당시 경호원이 팬을 밀쳐서 전치 5주 늑골 골절을 입혔습니다.
스타를 향해 달려오다가 부상을 당한 팬들도
그렇고 갑자기 팬이 튀어나와 부상당할뻔 한 스타들도 그렇고...
이런 돌발상황이 너무 위험한거 같습니다.
ㅁ 공항이 난장판이 되는 근본적인 이유
1. 협찬사들은 '공항 패션' 스타 마케팅
인터넷 포털과 신문기사를 보면 유명 연예인의 "OOO의 공항패션"이란 문구가 자주 뜹니다.
그만큼 팬뿐아니라 대중들도 유명인이 입고나오는 패션과 패션브랜드에 관심이 많은데
유명 명품 브랜드들과 전속 광고모델을 맺고 거액의 광고비를 지급합니다.
광고비를 받은 기획사는 해당 브랜드를 입혀 공항에서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소속사는 방송관계자들에게 대놓고 소속 연예인들의 공항 일정을 공지해서 촬영거리를 줍니다.
2. 연예인 출입국 정보를 돈받고 사고 파는 사람들
심지어 일부 기획사 내부 관계자들은 팬들에게도
익명 SNS로 몰래 2천원 가량의 금전을 받고
소속 연예인들의 '출국하는 국가명, 도착하는 공항, 출입국 날짜 및 시간 등"의 정보를 파는 실정입니다.
돈주고 산 정보를 활용해 가까이서 스타를 볼 수 있단 마음에 공항으로 향합니다.
3. 일부 개인방송 스타 공항 중계 방송
일부 인터넷 매체가 구독자 모집과 좋아요를 위해 미리 알게된 정보로
연예인 입국 및 출국 하루 전부터 유튜브에 공항 실시간 중계 예고 영상을 올려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후원금을 받고
그 예고 방송을 본 스타들의 열혈팬들을 더더욱 공항으로 몰리게 합니다.
ㅁ 해결방향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뜬 이민호 배우님의 입국으로 인해 난리난 태국 공항이라고 합니다ㄷㄷㄷ)
<국가 지정 '가'급 보안시설>인 공항은 보안과 안전이 우선되어야할 공공장소입니다.
그런 공항이 일부 협찬사들의 브랜드 노출 장소, 소속사의 돈벌이 수단,
거대한 팬미팅 장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작년 한 해 이용자가 5,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공항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일반 공항이용객 안전과 편의 보장을 위한 다방면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인천공항에서 계획하고 있던
유명인들을 따로 다른 안전한 통로로 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것이 특혜가 될 수 없도록
해당 시설에 대한 이용 기준을 엄격히 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만큼 소득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이용료를 따로 부과한다면
여러므로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소속사들의 마케팅 꼼수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공정'이 좋지만
유명 연예인들의 입출국시에 공항이 매번 아수라장이 되고
공항경호병력이 상시 투입되는 경우를 생각한다면
스타와 공항 이용객들 서로 분리되어 안전하면서
사용하는 분들께 이용료로 받은 재원으로 더더욱 공항 안전을 위해 투자 된다면
이게 서로에게 Win-Win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성자 채규일#t1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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